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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UNG KYU BAE 배병규

배 병 규 [나는 숲에 있다]


Since a few years ago, my interest has been in large and small forests (minefields) near the DMZ.


The biggest attraction of this forest is that you can't see the inside of it. I can't imagine the interior of the forest constantly from the outside of the forest. When I imagine the inside of the forest, I have a mysterious experience of looking into my inner self, and the "forest that cannot be seen" eventually makes me see myself. The relationship between reality and imagination creates a greater sense of foreboding. This forest also harbors what I think is a primitive improvisation, a depth of loss, a yearning for the unseen. A good landscape occurs because it defines the world in which you face yourself and the world that exists in this world as the relationship of "you" to "me." Scenery only occurs when you relate to 'you' for 'me' who recognizes the world. After all, a good landscape is the aesthetics of a relationship, and to draw is to reveal the 'wind' in my heart. So, painting is something that you have no choice but to paint like a painting, not like nature.


몇 년 전부터 나의 관심은 DMZ 가까이 있는 크고 작은 숲(지뢰밭)에 있다.

이 숲의 가장 큰 매력은 숲의 내부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숲의 외부에서 숲의 내부를 끊임없이 상상할 수 밨에 없다. 숲의 내부를 상상하다보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볼 수 없는 숲'이 결국 나를 볼 수 있게 만든다. 현실과 상상을 맞물리게 하는 관계성이 보다 큰 예감을 불러일으켜준다. 또한 이 숲은 내가 생각하는 원초적인 즉흥성, 상실의 깊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다. 좋은 풍경은 이 세상 속에 존재하는 자신과 자신이 대면하는 세계를 '나'에 대한 '너'의 관계로 규정하므로 발생한다. 세계를 인식하는 '나'에 대한 '너'로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풍경은 발생한다. 결국 좋은 풍경은 관계의 미학이며 그리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그 '바람'을 드러내는 일이다. 그래서 그림이란, 자연답게가 아니라 그림답게 그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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