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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YOUNG RAN 소영란 - 화양연화
A Work Review /
Just as humans construct the world through consciousness or mind, seeing things means not seeing the eyes, but the action of the mind and the body as a whole. Therefore, since art is the realization of the aesthetic code before logic, the sense of experience with the object should be comprehensively understood through the "language of the body" called "feel." At this time, "feel" is a reaction of the whole body that occurs when "I" and the world meet, and when expressed without lies, we experience catharsis.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artist So Young-ran's art communicates by finding the object not by any logic or method, but by the artist's own "memory of the body." This is how she's decoding the memory of her coded body onto the canvas.
Despite the fast-developing flow of the city and the vast visual image, her body stores memories today. For artist So Young-ran, "living painting" is an art that relies on the memory of the body left without filtration. Automatism, which draws spontaneously with continuous fluctuations in the body's memory, is more true of her appearance. In this way, her body greets Descartes' metaphysics, which treated our bodies as secondary elements, and records it again today. (Excerpt from Lee Sang-ae's review)
작품평론 /
인간은 세계를 의식이나 정신을 통해 구성하듯이, 사물을 본다는 것은 눈이 본다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몸 전체의 작용임을 말한다. 따라서 미술은 논리 이전의 심미적 코드가 실현된 것이므로 대상과의 체험을 이루는 감각은 '느낌'이라는 '몸의 언어'를 통해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때 '느낌'은 '나'와 세계가 만났을 때 일어나는 몸 전체의 반응으로서 거짓 없이 그대로 표출되었을 때 우리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소영란 작가의 예술은 어떠한 논리나 방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술가 자신의 '몸의 기억'인 느낌에 의해 대상을 찾아 나서며 소통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그녀는 그녀의 코드화된 몸의 기억을 캔버스 위에 디코딩하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발달하는 도시의 흐름과 방대한 시각 이미지 속에서도 자신만의 느긋한 속도를 유지하며 오늘도 그녀의 몸은 기억을 저장한다. 소영란 작가에게 있어 '살아있는 그림'이란 이렇게 여과 없이 남긴 몸의 기억에 의존하는 예술이다. 몸의 기억 속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파동과 함께 즉흥적으로 그리는 오토마티즘은 그녀의 모습에 더 진실하다 할 것이다. 이렇게 그녀의 몸은 우리의 몸을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하던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에 안녕을 고하며, 오늘도 기록을 한다. (이상애 평론글 부분 발췌)
소 영 란 So, Young Ran
1988-1991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1992-1994 세종대학교 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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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O YOUNG RAN 소영란
2020
Nostelgia
oil on canvas
162cm X 112cm
2020
Nostelgia
oil on canvas
162cm X 130cm
2020
untitled
oil on canvas
53cm X 4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