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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 RYANG 김미량

ARTIST NOTE /


Just as various colors of paint occupy the palette, there are pieces of color that make the story of memory in the mind exist. The yellow gate of the tangerine orchard in Jeju Island, the high blue sky, and the dark purple fruit.. Color exists in the air that you inhale inadvertently even in the wind that grazes your collar. For me, the various colored sculptures touch the pieces of childhood memories. The pieces of color I create are the product of these memories and are like nostalgic games. The labor acts of hand-painting, painting, and rubbing one by one ironically create images reminiscent of digital touches. A single piece gathers to create an image or dissipates. These scattered pieces on the canvas don't mean much when they're a single piece, but the screen that a lot of pieces come together and create creates intense energy. Repeated actions performed for a single piece, as if putting together a puzzle one by one, provide an important path to meet me in my unconscious mind. The space between existence and member is shaped by color, and the fingers that mix the two colors replace the function of the palette. The sky of Jeju is still blue and the sea of various colors shakes my heart. In the wind, I want to capture the wind of Jeju, the warm air, and the beautiful color of Jeju on canvas. I hope my drawing of loving Jeju will be a warm comfort to people.

  

작가노트 / 


팔레트에 다양한 색의 물감들이 자리를 차지하듯, 마음속 기억의 이야기를 존재하게 하는 색의 조각들이 있다. 제주도 감귤 과수원의 노란 대문, 높고 푸른 하늘, 까맣고 진한 보랏빛 열매.. 옷깃을 스치는 바람결에도 무심코 들이마시는 공기 속에도 색은 존재한다. 나에게 다양한 색의 조각들은 어린 시절 추억의 조각들과 맞닿아 있다. 내가 만들어 내는 색의 조각들은 이런 기억의 산물이며 향수를 자극하는 놀이와도 같다. 손으로 하나하나 오리고 칠하고 문지르는 노동적인 행위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터치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하나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흩어져 사라지기도 한다. 캔버스에 흩뿌리듯 뿌려진 이 조각들은 하나의 조각일 때는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지만 수많은 조각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화면은 강렬한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마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추듯 하나의 조각을 위해 행해지는 반복적인 행위들은 무의식 속에 있는 나를 만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를 제공해 준다. 존재와 부재 사이의 공간은 색으로 형상화되고 두 개의 색을 섞어주는 손가락은 팔레트의 기능을 대체한다. 다시 돌아온 제주의 하늘은 여전히 파랗고 다양한 색의 바다는 나의 마음을 흔든다. 바람 속에 있는 나는 제주의 바람을, 따뜻한 공기를, 아름다운 제주의 색을 캔버스에 담고 싶다. 제주를 사랑하는 나의 그림이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면 좋겠다.





김미량

Kim, Miryang 


2009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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