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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SE KYUNG 강세경


ARTIST NOTE

One day in my mid-twenties, I was fascinated by a black-and-white photograph that resembled memories in my head.

 

 When I close my eyes, the image reminds me of my childhood memories vaguely, stimulated my nostalgia when I was alone or when I was not alone but lonely, and even though the images are a color-excluded reality, they transcend reality and go beyond reality. It gave me a strange charm that made me look at the other side of my memory. 

After that, he gradually began to pursue the feeling of black and white transferred to flat paintings. At the beginning, the faces of acquaintances who are closely related to my way of life and the surroundings of my house, which was the base of my life, became the main subjects of my work. The background of drawing such a picture is that many artists' works are their lives and jobs. As there is an indirect connection, it is probably because it is most natural for me to draw everyday scenes and people around me. In addition, by transferring the images of spaces intertwined in various ways between hard and dull concrete buildings and the image of a city of dynamism and identity crowded with many people to black and white images of buildings and cars without people, a completely different contrast to the real world is created. It was to look back at the other side of the real world through the reprocessed city image of the sense of existence.

작가노트

이십대 중반 어느 날, 나는 내 머릿속의 기억들과 비슷한 흑백사진 한 장에 크게 매료되었다.

 

 그 이미지는 눈을 감으면 내 어릴 적 기억들을 아련하게 떠오르게 하고 혼자일 때나 혹은 혼자는 아니지만 외로운 정서까지 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였으며, 심지어 그 이미지들은 색채가 배제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뛰어 넘어 기억의 저편을 바라보게 하는 묘한 매력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그 이후부터 평면회화에 옮겨진 흑백의 느낌을 점차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내 삶의 방식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닌 지인들의 얼굴과 내 생활의 근거지가 되었던 집 주변이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이러한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은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자신의 삶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듯이 나 역시 내 주변의 일상적인 모습과 사람들을 그리는 것이 아마 가장 자연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콘크리트 건물들 틈으로 다양하게 얽혀있는 공간의 이미지와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역동성과 정체성의 도시 이미지를 사람이 부재되어있는 건축물과 자동차들만을 흑백 이미지로 옮김으로써 실제 세상과 전혀 다른 비 실존감의 재 가공된 도시이미지를 통해 현실 세상의 저편을 한번쯤 돌아보게 하기 위함이었다.         





강 세 경

Kang se kyung, 姜 歲 敬


- 1996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1998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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