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

metaphor of existence and time

The artist uses acrylic paint on a large canvas to borrow the iconography and form of the bookga and then applies crackers.

When the crack agent dries, the paint is applied with a large brush at once, and the paint dries naturally, causing cracks and forming a wooden frame. In the wooden frame where you can feel the passage of time, the artist superimposes the narratives of various lives projected on the plane beyond the existence of everyday objects through the work of stacking many books and sometimes arranging objects that reflect personal tastes.

For the author, stacking books reflects the intention to remember and record life, and at the same time, it can be seen as an act of desire to implicitly direct and preserve the interests and curiosity of the individual who owns it. Through repetition of these actions, he etches his own records and asks us these philosophical questions.

"How will we be remembered and recorded in the time God gave us?"

작가노트 / 

존재와 시간의 은유

작가는 커다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활용해 책가도의 도상과 형식을 차용한 뒤 크랙제를 바른다.

크랙제가 마르면 큰 붓으로 물감을 단번에 칠해 물감이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크랙이 생기고 나무틀 형태가 되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나무틀 속에 작가는 많은 책을 쌓고 때로는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사물을 배치하는 작업을 통해 일상적 사물의 존재 너머 평면에 투영된 다양한 삶의 내러티브를 중첩하여 보여준다.

작가에게 책을 쌓는다는 것은 생을 기억하고 기록하고자 하는 의도의 반영이자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소유한 개인의 관심사나 호기심 등을 은연중 지시하고 온전히 보존하려는 욕망의 행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의 반복을 통해 자신만의 기록을 새겨 놓고 우리에게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각자 신이 주신 시간 속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기록될 것인가?'

권오선  / KWON OH SEON

2008 경기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2002 러시아국립레핀아카데미 서양화전공 수료

1990 중앙대학교 회화학과 졸업

충남아트21 회장

(사)한국미술협회 이사

(사)한국미술협회 충남지회 이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충남지회 운영이사 역임

충남여류작가회 회장 역임

호서대 사회교육원 강사 역임

충청남도 미술대전 심사 역임

도솔미술대전 심사 역임

안견미술제 심사 역임